아직 회사에 기생하고 있는 저는 낮밤을 바꾸지 않았으며 30분 전까지만 해도 새근새근 잘 자고 있었읍니다. 근데 지난주에 영업한 미국 업체에게 30분 전 왓츠앱이 와서 진동소리에 깨어났습니다. 지금 available 하냐는 메시지였습니다.
두근두근 설레면서 이것이 바로 임윤님께서 말씀하시던 지구 반대편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PM의 헲미인가 싶어 바로 답장을 보냈더니, 영한번역이 가능하냐면서 급한일인지 바로 파일을 보내주더라구요. 저는 일본어만 번역하기에 미안하다 난 영한번역 못한다, 나중에 내 랭귀지페어로 일거리 있음 꼮 연락 달라고 하고 누웠지만 이미 잠이 깨어 잠이 오질 않습니다. ㅠㅠ
일한/한일 번역이라고 영업도 했고, 지난주에 왓츠앱으로 일본어 능력이 어떻게 되냐 그래서 일본어능력시험 성적표 보내주고 그랬었는데, 급해서인지 한국인이면 아무나 컨택을 해 본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혹시 대원님들 중에 연락 받으신 분이 또 계실려나요.
그러고 보니 어제는 샘플 통과하고 계약진행중에 있는 미국 회사의 일본 지사 PM이랑 추가 필요서류 보내고 받고 하던 중이었는데(의사소통은 영어로..) 뜬금없이 혹시 영한 번역도 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보내는 이메일의 허접스런 영작 문장을 보고도 물어본 것인가 싶어 의아해 하다가 영어 네이티브가 아닌 PM인가보다 했거든요.
역시 영어 일감은 많구나.. 하고 느낀 한밤중의 해프닝이었읍니다. 회사 때려치면 정영한 센세를 찾아뵈어야 하는 걸까요. 근데 사람은 제 분수를 알아야하는법. 여러 대원님들께서 리뷰지뢰 밟으셨던 그 발번역... 제가 하게 되겠지요. 일단 다시 잠이나 자러 가야겠읍니다.ㅠㅠ
빠삐용님> 불어도 하실 줄 아시는 능력자이셨군요.. 삐용님께서도 편안한 밤 보내셨기를..
선미님> 저도 실미도에서 구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불안함과 초조함 의심으로 멘탈이 파스라지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받은 연락이었습니다. 조금 더 여유 가지고 기다려보심 분명 연락 받으실 것입니다!
호린님> 호린님도 종종 받으셨던 문의였군요 ㅋㅋ 퇴사하고 여유가 좀 생기면 정영한 박사님 강의에도 도전해보겠습니다!
저도 그래요, 영한 번역할줄 아냐는 문의가 종종 들어와요 ㅎㅎㅎ 여유가 되시면 정영한 박사님 강의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와!! 전 아직 이력서 돌리고 있는데요.. 이제 간간히 계약서 쓰자는 곳은 있어도
긴급 헬미! 이런 일은 없어서 이런 글을 보면 정말 신기해요
내가 일을 시작 할 수 있는건가 싶었는데 의심 말고 계속 CV 뿌리고 있어야 겠어요
하긴.. CV 뿌리면 연락 진짜 오는건가? 싶었는데 계약서 받고 신기 했거든요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보겠어요
전 불한 번역 의뢰가 들어와서 설레이다 말았던 적이... 편안한 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