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두고 실미도 올인을 하려니 3~6개월치 월세와 밥값은 벌어둬야겠다 싶은데
서울에서 월세 살면서 꼴랑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버는지라 돈이 모이지를 않습니다
갖고 있는 노트북은 10년이 되었고... 노트북도 사고 트라도스도 사고 싶은데
일을 그만두면 지금보다 더 가난해질 것이나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본격 번역가로 거듭날 수 없을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게다가 밥 값 아껴보겠다고 집에서 요리하다가 채칼에 손가락을 날리는 바람에 병원 가서 꿰매고... 덕분에 타자 속도마저 느려졌습니다 삶은 왜 이럴까요!
메일 백개씩 보내도 모자랄 판에 부상으로 마우스 잡는 것조차 쓰라리네요 아이고
지난 번에 보니 직장인 대원들 많으시던데 다들 무사히 노젓고 계신 건지....
이 겨울 저에게만 이리 혹독한 것인지 너무 서글퍼서 주절주절 징징거려 보았습니다.....
자유게시판 이러라고 있는 거 맞지요
부자되고 싶네요....
저도 투잡? 2.5잡? 족인데 죽을거 같아요... 토나와요...ㅠㅠ 진짜 얼른 이거 자리좀 잡아서 머 하나라도 좀 정리하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손은 좀 괜찮으신가요 ㅠㅠㅠ 전 졸업하고 바로 뛰어든거라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허헛..우리 다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함께 가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일을 그만두면 지금보다 더 가난해질 것이나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본격 번역가로 거듭날 수 없을 것 같고 .. 이부분에 무한공감이요ㅠ
아 여러분 다들 어찌 이리 따스하십니까!!!!!!!
퇴근하고 들어왔다가 눈물 쏟을 뻔 했습니다.....
감사한 조언들 다 새겨둘게요 동지애 비슷한 걸 느껴버렸지 뭐에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들 하시고 채칼도 조심하셔요 감사합니다 모두 (하트
위에 이 길을 지나오신 분들이 해주신 경험에서 우러난 따뜻한 조언 저도 읽고 기운내고 가요.
더 좋은 위로를 건네드릴 재주는 없고,,, 힘든 얘기나 아무말이나 답답할때나 심심할때나 요기다가 주절주절 하세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한트럭이라 언제나 하트 꾹 누르면서 응원드리고 갈거에요.^^
헉 손은 괜찮으신지요!! 저도 채칼에 썰려봐서 쎄한 느낌 압니다ㅠㅜ 저는 회사 그만두고 부모님 집에 내려와있기 때문에 아끼고 아껴 3,4개월 생활할 수 있을 정도만 해놓고 그만둬버렸는데요, 마음과 정신이 오락가락 롤러코스터는 많이 타는거 같아요. 이 일에 얼른 집중하고 싶어 좀 서둘러 퇴사했는데 6개월치 돈 정도는 모으고 나왔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슬쩍슬쩍 듭니다…. 혜경님 말씀처럼 각자의 속도가 있는 것이니! 너무 쭈굴해있지 말아요 우리!! 파이팅!! 손 관리 잘하시구요!!!
제가 그 맘 잘 알지요... 막막하고... 저도 그랬으니까요... 슬아님 말씀처럼 노트북+CAT 빼고 최소 1년치 생활비는 쌓아두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유가 없고 조급해지면 스트레스가 그만큼 크더라구요. 멘탈 와장창 해도 생활비가 있으면 그나마 1년치 생활비는 있어!라고 되뇌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프리랜서라는 게 한 치 앞도 모르는지라... 마음의 평화를 위해 플랜 B를 준비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만약 프리랜서를 계속할 수 없다면 로컬라이징 매니저로 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계획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마음이 아프네요...다 함께 비슷한 처지이니 열심히 해보아요! 손가락은 얼른 나으시구요...화이팅입니다..!!
아이고 꿰맬정도면 엄청 많이 다치셨겠네요.. ㅜㅜ 아프면 서글프죠 잘 알아요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직 초보라 조언하기 뭐하지만... 노트북이랑 CAT 툴 구비하시고+최소 8개월치~1년 세이빙은 두고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근, 영한 페어 진입자들도 늘었고, 페이가 바로 들어오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요. 최대 60일 까지도 봤습니다. 물론 경력이 부족해 일이 안 들어오는거 같고.. 경력을 쌓자니 본업을 그만둬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고..ㅜㅜ 하지만 갑자기 급전이 필요할 수 도 있고 세이빙이 없고 다급해지면 더 무기력해질 수도 있어요... 저도 일 시작하자마자 첫달에 4천불 벌고 깝치다가 지금 열심히 샘플 번역하고 있는데...아무쪼록 현명한 결정하시길 :)
얼른 뛰어 들어 번역에 올인하고 싶으신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갑갑하시겠네요. 저도 2015년쯤 번역해보겠다고 회사 때려쳤다가 자금이 부족함을 깨닫고 다시 회사에 들어가 돈을 모은 다음 시도한지라 ;ㅅ;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개인마다 자기 상황에 맞는 속도가 있는 법입니다. 빨리 간다고 좋은 것도 아니며 좀 늦게 간다고 세상 끝나는 거 아닙니다. 평생 할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뭐 몇 년 돌아간 거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날도 추운데 밥 잘 챙겨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아파서 앓아 누우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결국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분명 시기가 맞아 떨어져서 번역에 뛰어 드시면 날개를 달고 지금 기다린 만큼 더 높이 날아 오를 겁니다. 남들보다 더 높이 날기 위해서 잠시 숨을 고른다고 생각하시고 기운내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