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은 그렇게 급하진 않은거겠지 했는데 막상 샘플 번역도 보내보고 하니 언제쯤 일감이 들어올지 목빼고 기다려지기만 하네요.
스승님의 조언에 따라 프로필에서 아예 cosmetic을 지워버렸습니다. 과거 회사에서 일할때 cosmetic 번역을 많이 하긴 했었는데 한->영이었거든요...회사에서 glossary도 제공해주고...화장품 분야 한국어 active vocab이 제가 이렇게 후달릴 줄이야...후후
화장품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어 하고 제가 갑자기 프라이머와 볼터치를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허허
지금이야 예전에 하던 기술 번역같은 것을 내세워서 전문가인것처럼 하지만...나중에 정말 특정 분야의 잔뼈가 굵고 일감이 항상 들어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차를 바꿔서 연락받고 답장하느라고 낮과 밤이 바뀌니 운동을 못해서 배가 좀 나오네요. ㅋㅋ 일감이 좀 들어오고 맘 고생이 덜해지면 복구해야겠습니다
한해 이제 딱 하루하고도 몇 시간 남았네요. 모두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글만 올리기 좀 뭐해서 저희 집 맹수의 위협적인 포징을 첨부합니다.

엄마야 창호님댁 아이 어려보이기만 했는데 열다섯이 되는군요! 저희 넘버원투는 18년에 각각 열일곱 열셋이 되어요. 저 젖소무늬 녀석이 01년생이에요😊😊혜경님댁 애기도 나이가 적잖지만 건강 또 건강 기원해요.
사실 전 이 일 하고싶은게.. 갈수록 애들이랑 주어진 시간이 줄어만 가는데 되도록 집에 더 있어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도 있었거든요. 다른분들 애기들 나이를 들어보니 저만 그런게 아닌것같아 동지의식이 샘솟습니다 호호
애기들 나이들수록 병원비 많이 들잖아요. 작년에 열여섯이었던 큰애를 먼저 보냈었는데.. 일을 쉬면서 마지막 떠나는길 병간호를 했기에 앞으로도 집에서 일할수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우리모두 집에서 돈 많이 벌어서 애들 좋은밥!좋은병원!화이팅이에요!
현경씨 고양이들은 단신인 저희집 고양이에 비해 엄청 길쭉하고 날렵하게 생겼네요 ㅋㅋ 저희집 냥이는 곧 15살이 된답니다... 아프지 않고 저만큼 오래 살았으면 좋겠는데 몇년 안으로 고양이별로 간다는 생물학적 사실에 마음 한켠에 먹먹해옵니다.
혜경씨 말마따나 고양이보다 완벽한 생명체는 없지요. 내가 무엇을 해도 밥만 제때주고 쓰다듬어주면 계산하지않고 좋아해주니까요. 현경씨도 새해엔 일복이 터지시길 바라요 :)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단점이 보이지 않는 요망한 생명체 같으니라고; 저도 러시안 블루 11살 노묘 한 분과 마당에서 밥만 주던 냥이가 낳은 코숏 5살짜리 한 분 모시는데요. 두 분 사료 값 벌려면 열심히 일해야. 두 분 내년엔 일복 터지시길!
저도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트라도스 공동구매까지 완료되니 더 마음이 급해지네요.ㅠ.ㅠ 저뿐만아니라 다들 절박한 마음에 실미도 뗏목에 올라타신 거겠지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경력이 탄탄하시니 새해엔 일복이 넘쳐흐르시길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맹수님이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ㅠ.새해 맹수님의 건강도 기원합니다! 괜시리 저희집 넘버1&2 사진도 슬쩍 놓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