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하다가 제일 신나는 순간은 무엇입니까? 뭔가 복잡한 문장을 제가 간결하고 새롭게 간지나게 번역했을 때요? 네 물론 그때도 신나지만 제일 신나는 건 이미 이전에 번역된 내용이라 자동 TM이 주루루룩 떠서 트라도스님이 번역해 주실 때죠. (.....)
아침에 일어나서 하기 싫어서 아옼아해으리ㅣㅁ하 혼자 ㅈㄹ하면서 켰는데 남은 부분의 4/5가 그냥 다 떠서 순식간에 해치우고 날로 먹은 기분에 너무 기분이 좋아서...하하하하. 트라도스가 최고입니다. 여러분. ㅜ_ㅠ 트라도스여 영원하라.
FOR트라도스EVER
곧 현경님도 이 소박한 기쁨에 동참하실 것입니다. 상품 설명서가 주로 이러한테 70~80프로 매치 번역 촤라라락 뜨면 현경님은 우아하게 색깔만 '빨강'에서 '파랑'으로 손 봐 주시면 번역은 날로 먹는...문젠 이렇게 반복되는 건 그리드 적용되서 돈을 못 받는다는 소소한 단점이 큽...아니 비싼 프로그램을 내가 사서 내가 받는 이득인데 에이전시 너네가 왜 숟가락 얹냐! 싶지만..하여간 그렇습니다. ;ㅅ;
꺅 4/5가 좌르르 처리되는 순간의 희열! 아직 겪어보진 못했어도 말씀만으로도 오싹해요 ㅋㅋㅋㅋ 그만큼 혜경님이 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신 것 같아서 제가 다 기쁘네요 히힝.
으 그거 저도 잘 알아요. 간지나게 잘 해 놓은 번역 보면 감탄하면서 동시에 아..나는 아직 멀었구나 자아성찰까지 동시에! 오늘 번역도 제가 다시 해볼까 잠시 고민하다가 기존 번역된 게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그대로 가져다 썼답니다. --;;;
트라도스 안 쓰는 한국 업체와 1년 일하면서 메모장 띄우고 번역했어요. 그때 습관으로 트라도스보다 메모장 띄우는 게 더 익숙하다가도, 트라도스가 자동 번역해줄 때는 참 소프트웨어 쓰는 보람이 있죠. 한번은 트라도스가 자동 번역한 게 (제가 원래 하려던 번역과는 달리) 참 간지나길래 열등감을 느꼈다는....(그 파일을 저 이전에 번역한 번역가가 참 센스 넘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