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역회사에서 한->영 번역 해달라고 계약서 첨부해서 연락을 해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작은 정말 자신 없어서
난 그거 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되는 것 같다.
나의 불완전함이 너희에게 폐를 끼칠 것 같다.
대신 영->한으로 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줘라.
좋은 하루 보내고.
했더니
너의 정직함에 정말 감사하다.
언제든 그런 프로젝트가 생기면 연락하겠다.
좋은 하루 돼라.
이렇게 답장이 왔네요.
언젠간 연락이 오려나요. 빈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새삼 거절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끼는 새벽입니다. 호호
과감하게 자를 필요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그러나 "우리가 알아서 원어민 proofread 붙일 것이니 해달라 나중에 니가 최종 파일좀 봐주고" 따위로 사람을 안 놓는 경우도 있읍니다
나의 불안전함이 너에게 폐를 끼칠것 같아-> 한글로 읊으니 시적입니다. ㅎㅎ
저였다면 어떤 분야든 걍 저의 무식이 탄로나지 않도록
자신 없는 분야에는 걍 넘 바쁘고 일정이 꽉 차서 너무 안타깝지만 할 수 없다고 짧고 굵게 답할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저렇게 말해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