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테스트는 아직 열어보지도 않고 일력서도 돌리기 싫어서 쓰는 글입니다.
지난 번엔 추천템을 썼으니 이번에는 돈이 아까운 템을 쓰려고 합니다.
싼 거야 안 좋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비싼 게 별로면 너무 빡치지 않겠습니까??
이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곱슬입니다.
곱슬은 참 희안한게 대체로 두피가 지성, 머리카락은 건성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케어하기가 드럽게 힘듭니다....
헤어 제품이 너무 리치하면 비듬이 생기고 너무 건조하면 머리카락이 드라이를 거부합니다.
지금보다 몇 살 더 어렸던 저는 이걸 미처 깨닫지 못하고 헛된 꿈을 꿉니다.
아 헤어 제품들로 이 곱슬 머리좀 어떻게 하고 싶다
그래서 검색한 결과 케라스타즈를 알게 되고 어떤 샴푸를 지릅니다.

이것입니다. 케라스타즈의 올레오 어쩌구...
곱슬머리용 샴푸 뭐 이런 걸로 치면 제일 많이 나오지 싶습니다.
샴푸 뿐만 아니라 올레오 전체 라인이 다 나올겁니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이 차분해지는 것이 이 라인의 기능입니다.
사실 중요하진 않고 그냥 안사시면 됩니다.
효과는 엄청납니다. 부스스한 곱슬이 물미역이 될 정도입니다.
케라스타즈 제품들, 특히 샴푸들은 라인의 기능이 눈에 보일 정도로 구현합니다.
근데 사지 마세요.
딱 8시간 갑니다. 아침에 감고 4-5시면 떡이 집니다.
3시 부터 이미 기름이 올라오는게 느껴져요.
얼굴라인 타고 머리카락 뭉치는거... 뭔지 아시죠? 그게 보입니다.
저게 당시 300ml에 3만원 4만원인가...
보통 가정용보다 조금 더 많은 1 리터 짜리는 7~8만원 쯤 합니다.
놀랍도록 비싼 쓰레기였네요.....................

두번째 쓰레기는 이것입니다. 100ml에 35000~40000.
헤어오일로 유명한 모로칸 오일의 프리즈 컨트롤입니다.
헤어오일은 괜찮습니다. 사실 에센스는 외부자극/ 건조함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실리콘 느낌-_-만 아니면 그럭저럭 쓰는 편이지만
모로칸 특유의 달달+민트+중동?? 의 향이 좋아서 좋아합니다.
이 프리즈 컨트롤은 부스스한 헤어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헤어 미스트 입니다.
효과는 괜찮은 편입니다.
근데 사지 마세요. 떡집니다. 위에 샴푸 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저녁이면.....
분사력도 안 좋아요. 물총입니다.
오일이 함유 되어 있어서 끈적거리고 그게 분사구에 끼는데
그럼 그게 굳고 점점 전투용 물총이 됨...
미스트인데 손에 뿌려서 쓰면 뭐하러 이걸 사나요 그냥 헤어오일을 사지.
제 헤어케어 덕질에 강렬한 비싼 쓰레기는 이 정도인 거 같습니다...
모로칸 오일도 그렇고 요즘엔 꽤 다양한 헤어 전문 브랜드들이
시코르에 입점되어있으니 테스트 가능한 에센스는 테스트 해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친구랑 시코르에서 온갖 메이크업을 얼굴에 오단으로 행복하게 쌓고 돌아갔다가 각자의 가족에게 얼굴에 멍들었냐는 말을 들은ㅋㅋㅋ 조명 진짜 이상해요
진짜 조명 왜째서......그나마 파란 조명인 메이크업 포에버 거울 앞에 가서 봐도 역시 알 수가 없더라구요. 지난번엔 나름 어두운 갈색 립스틱을 발랐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보니 그냥 레드인 매직....
물미역......ㅋㅋㅋ 아이고 소중한 정보와 함께 큰 웃음 얻었습니다. 시코르는 역시 다 좋은데 조명이....셀카찍기에는 최적화 되어있으나 발색 정확도에는 약간 무의미한 감이 있지요... 거기서 갤리포니아 볼에 올리고 '지쟈스! 너무 예뻐!! 당장 살까!!'하고 망설이다 집에 왔는데 왠 시골애가 하나 거울 속에서 의기양양하게 웃고있어서........ㅠㅠ 하지만 시코르는 좋아요 좋은 곳입니다 미니사이즈 제품들을 팔아줘서 그것도 너무 좋아용...
가끔 고터 가는데 그 때마다 개미 지옥입니다..........
핡 시코르 너무 좋아요. 강남점 처음 갔을 때는 우왕 말로만 듣던 본토 세포라 가면 이런 기분일까 싶었던.
얼마전에 코엑스점 갔더니 럭키박스 몇개 남아 있어서 마침 갖고 있던 신세계 상품권을 불싸지를까 했지만 다행히 친구가 끌고 나와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