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찌끄렸던 통역알바는 매니저가 지난주에 4시간 근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7시간 근무라고 전화가 왔고 (페이는 그대로)
니가 맥시멈 4시간이라고 했다,
일을 더 하게 되는 거라면 페이가 올라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랬나여? 아 이게 기록이 남지 않는 구두진행이라 하하하<
이따위 물색 없는 소릴 하길래
아 역시 DOMANG각이군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사장과 이야기 해보고 다시 연락 한다길래 그러든가 하고 끊었지만
됐고 뭐라 씨부리든지 도망을 해야겠다..
라고 마음을 굳힌 오늘
부모님이 귀신같이 알바 이슈를 건드리셨습니다.
그래서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하여 할 지 안할 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니
그걸 잘 협상하는게 사회 생활이며...
이제는 자리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
일단 들어가서 네 입지를 .....
거기가 안된다면 그냥 내가 어디 소개를 시켜 줄테니......
대체 그노무 사회생활이런 무엇일까요.
그 사회생활이 싫어서 이러고 있는 저는 도저히 모르겠으며
여기서 급히 맡겼던 번역이나 이력서에 추가 하고 DOMANG하고 싶습니다.
어쩐지 아침부터 속이 찌를 듯이 쓰리더라니....
금박지님 완벽한 설명이네욬ㅋㅋㅋㅋ 약자가 약자에게 비아냥거릴 때도 사회생활이란 말을 즐겨 쓰더라구요. 제가 열심히 사표를 던질 때 그노무 사회생활을 그렇게 욕하면서 버텨내고, 떠나는 저를 잡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몹시 신기했습니다... 사회생활 못하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생각도 한 적이 있지만, 문제고 나발이고 전느 일단 살아생전 제 몸뚱이 하나라도 행복해야겠어서 사회생활을 포기했어요. 정말 내가 부적응자인가, 왜 남들 다 참는데 나는 힘든가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 글과 댓글 보니까 넘나 반갑고 그렇네요ㅠㅠ 사회생활 하기에는 제가 너무나 섬세합니다. 심지어 저에게 사회생활 운운하는 사람들은 가족도 아니고 쌩판남 or 직장 한정 인연이라... 별님 곧 사회생활하는 분들이 부러워할 돈길을 걸으실 거예요!!!
@호린 님/ 이 나라는 사회 생활이란 병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영혼이 갈린 적이 있어서 그런가 그 단어도 너무 싫습니다 흑흑 퀵DOMANG 원합니다.. ㅠㅠ
@현경 님/ 다음 주 중에는 확실히 결정이 날 것인데 그냥 지금 당장 매니저에게 뭐라도 핑계를 대서 DOMANG하고 싶습니다..ㅠㅠㅠㅠㅠㅠ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생활이란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것을 약자가 무조건 인내하고 비위를 맞추는 행동을 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도망 성공하세요.. ㅠㅠㅠㅠㅠ
사회생활... 그놈의 사회생활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요... 한 분이라도 더 서둘러 빠져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ㅠㅠ 이력서 언능 채우시고 DOMANG 하시길...
호영님 감사합니다 ㅠㅠ 사회생활 너무 싫어요 으 ...
통역 출장은 당연히 교통비+ 숙박비 줘야 하는 건데 왜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죠??? 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저의 근무시간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초장부터 이렇게 말 바꾸는 곳이라면 풀근무는 정말 환장일 거 같아요... ㅜㅠ
한국에서 사회생활이란 단어란 너무 너무한... ㅜㅜ
저도 얼마전에 통역 일을 받았는데 지방 사는 저에게 숙박비에 대한 언급이 없길래 달라고 했더니만 "사회 생활 하려면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며 제가 살살기며 '부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교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 가라앉히는데만 몇일 걸렸네요ㅋㅋㅋㅋ
이 내용을 주위에 상담했더니 자기의 선을 지켜야한다고 말해주셔서 숙박비 받아 냈습니다. 돈 버는 게 좋긴 한데 그렇게까지 벌 일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별님도 선을 지켜내시길 기원합니다!!
@금박지 님 /저도 전에 그 마법에 씌여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정신이 털린적이 있습니다. 헛소리하는 건 남인데 왜 그걸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 죄인이 되는 것일까요 이해할 수가 없읍니다....
@ 혜경님 / 헐 혜경님 저희 부모님도 정확히 그 뉘앙스 였습니다ㅠㅠㅠㅠ
저도 이젠 참아봤자 몸에 병 생긴다는 것을 알아버려서 절대 스스로를 혹사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렇게 같이 사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할 때마다 새삼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가.. 덤으로 현타까지 같이오고흑흑 일단은 분노를 에너지 삼아 마감하느라 못 돌린 이력서를 살금 돌렸습니다. 이번주 운수 너무 사나워서 염색이나 해야겠습니다...
맞아요! 그노무 얼어처죽을 사회생활! 정말 이 단어만 쓰면 모든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것이 다 ㅇㅋ가 되고 그냥 무조건 분위기 파악 못하는 니가 나쁜거다가 되는 마법의 그 단어. =_= 저희 집에서도 그래요. 특히나 한 곳에 묵묵히 일하는 여동생은 그래서 악의는 없으나 제가 때려치고 나와서 분노하면 딱 한마디로 잘라 버려요. 그게 다 사회 생활이야. 다들 그렇게 살아. 언니는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맨날 튀어나와? (...)
참고로 그렇게 버티던 여동생은 탈모가 와서 머리가 빠지고 살이 빠지고..그 꼬락서니 옆에서 지켜 보면서 다짐했죠. 얼어죽을 사회 생활 따위 못해서 부적응자가 되더라도 난 저렇게 내 몸 혹사하지 않겠다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납득이 안가면 틀린거에요. =_= 화이팅하시고 우리는 그 말도 안되는 사회생활에 타협하지 맙시다. 아무리 좋은게 좋은 거라도 자기가 타협할 수 없는 게 한두어개는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사회생활 :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때 사용하면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리고 왠지 그 단어를 듣는 사람이 다 잘못한 것처럼 들리게 하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너무 싫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