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허리가 뻐근하게 아픕니다.
최근 오래 앉아 있어 그런가, 운동할 때 무리했나, 한달중 그때랑 근접조우해서 그런가, 날이 궂어서인가 등 너무 짚이는 데가 많아서 오히려 하나를 꼽을 수가 없더라고요.
목욕을 다녀오면 좀 나을까 하고 저녁에 비바람을 뚫고 목욕탕에 갔고,
뻐근함이 풀리진 않았지만 미스터리는 풀렸습니다.
...벗고 탈의실 거울을 보니 허리가 옆으로 빠졌더라고요.

(딱 이런 상태...)
저는 휴일 지나고 한의원에 가서 뽀드득 소리 나게 추나를 받을 예정이고요,
여러분도 가끔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주세요 ㅜㅜ
필라테스 좋은 운동이고 주위에 저도 추천하고 다니지만 비뚤어졌기 때문에 일단 홀딩 요청해놨습니다... ㅜㅜ
필라테스도 자세교정에 좋대요. 전 추나는 무서워서 ㅠㅠ
제가 한의학을 불신하는 편인데, 고시 접고 엄마의 추천으로 요가 + 한방 추나 하는 곳을 한동안 다녔어요.
시작할 때 척추 엑스레이 찍고 의원님이 많이 휘었다고 설명을 해주셨고요
코스 끝나고 다시 척추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내 눈으로 봐도 많이 나아졌더라구요.
한약 먹는 거 싫어하는 데, 침 부황 추나 이런 건 꽤나 요긴한 듯 해요.
미영님 척추 잘 바루시구요, 다시 가열차게 번역 하시길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는 게 척추에 도움 많이 된데요.
비뚤어지셨다길래 '헐 나 삐졌뜸! 세상아 불타 버려라!' 이러고 제 2의 사춘기가 오신 것인가 생각했는데 문자 그대로 허리가 비뚤어지신;;;; 저도 의자에 앉아 있다 보면 저도 모르게 거북이 목에 구부정한 허리가 되어 버려서 의식적으로 허리를 곧추세우는데 ;; 치료 잘 받으시고 집 나간 허리뼈 꼼꼼하게 다시 조립하시길.
저는 어제 잠이 안와서 설치다가 새벽 두 시 넘어 날아온 이메일을 오전 10시 넘어 발견하고 경악 중입니다....아오 좀 일찍 봤으면 좋았을것을! ㅠ 왜 이렇게 늦게까지 처 잔거냐 ㅠ_ㅠ
댓글 읽는데 뽀득 뽀득 몸 뿌셔지는 쾌감이...미영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돈을 위해 일하다 다친 몸을 고치는데 다시 그 돈을 써야하는 닝겐의 운명...저도 어깨랑 목이 많이 안 좋은데 추천해주신 곳 방문해서 어깨 좀 뿌셔볼게요 감사합니다!
음 저는 서울 서쪽 기준이고 최근 업데이트가 잘 안 되어서... 가까운 곳이라면 참고만 하세요.
(많이 아플 땐 이리저리 알아보고 의료쇼핑 좀 했더랬는데 최근엔 잘 안 알아봐서...)
은은하게 망했을 때는 목동 대자연한의원(추나, 침) 가고요,
상태가 더 거시기할 때는 영등포 이재성의원(카이로프랙틱)을 다녔더랬습니다.
어.. 그... 그런 곳이 있다면 저도 좀 소개를
지금 다니는 데는 10년 이상 다닌 곳인데, 추나 받을 때마다 저도 이분들은 어떻게 수련을 하는 것일까 그 생각을 합니다. 거 목 꺾을 때 완전히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적진 침입할 때 보초 모가지 두둑 하는 그 느낌인데... 학생들끼리 서로 맡기고 꺾는 걸까요.
추나도 잘 보고 받으셔야한대여.. 디스크증상있는데 추나받아서 엄청 악화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고 추나 병원하시는 아버지 둔 1인이 말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