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해도 난 쓰레기 난 안될거야 난 글렀어 하며 바닥만 박박 긁던 저는 대원님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이력서를 돌리고, 포스팅 올라온지 5분만에 영한 번역만 30명의 지원자가 넘어버린(...) 그런 프로즈 잡포스팅에 지원을 하고 메일을 돌리고 그랬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메일을 보내고 바닥 긁고 있는 저를 아는 친구가 밥 먹자며 불러내서 거의 일주일만에 외출을 했더랬죠. 그런데 나가는 버스 안에서 메일을 받아버렸습니다... 우리가 좀 급해서 그런데 오늘 저녁 9시까지 얼만큼 할 수 있니? 답변 부탁해~ 이런 내용이었는데, 저 진짜, 이런거 처음이라, 버스에서! 너무 육성으로 으아아 라고 탄식을 내뱉었읍니다... 첫 일! 첫 일! 이건 해야해! 이력서에 쓸 수 있는 일! 해야해! 근데 뭐 제가 일을 해봤어야 몇 시간에 몇 단어 이런걸 말해줄텐데 제가 저를 너무 몰라서 그냥 하루 3000 나누기 2 해서 1500단어 정도 할 수 있어! 라고 보냈고 저는 바로 1800단어 정도 되는 파일을 받았습니다. 손 벌벌 떨며 트라도스 빻아가며 실미도 파일 열어놓고 교과서 보듯 보며 한 자 한 자 적어나가면서 나는 돈 받고 일 할 수 없는 상태였어 트라도스 공부를 소홀히한 나년 죽어라 돈 벌 자격이 없다 엉엉 하며 어찌저찌 시간 맞춰 보낼 수 있었습니다ㅠㅠ
아까 그 쪽에서 잘 받았다고 답이 와서 맘이 다 풀려버렸습니다. 아이고 저 오늘 잘 잘 수 있을거 같아요....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오늘 하루였습니다... 이뮨님 대원님들 선배님들 다 존경스럽고 위로와 위안이 너무 감사했던 그런 날이었어요. 힝 모두 좋은 밤 보내시고 우리 모두 돈 많이 벌어요 /ㅅ\
혜경님 진짜 스카이프로도 연락이 오는군요!! 저는 내내 켜놔도 제 얼굴만 보이는 매직^^... 스카이프 꼭꼭 켜놓고 밤새 귤 까먹으며 밀린 드라마... 아니아니 트라도스 연습을 하겠읍니다... 드라마는 개뿔^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