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실은 오늘 안 한가한데... 여기 계신 분들이 제 뻘글에 너무 좋아해주셔서 관심받으려고 이번엔 다른 주제를 들고와봤습니다ㅋㅋㅋㅋ 사실 주식편 글 진짜 전문 투자자분들한테 보여드리면 '머야 이 또라이는ㅋㅋㅋㅋㅋㅋ'하면서 엄청 비웃음 당할거에요. 이런 얘기 다른데서 하시면 안됩니다....(....)
근데 경제에 대해 어렵다, 모르겠다, 뭔가 하기는 해야할거 같은데 책 보면 감이 안잡히고 딴소리만 하는거 같아서 차라리 비트코인이나 할까 한다<<<이런 분들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써보았습니다. 아래 남겨주신 댓글은 정말 감사히 읽었고요, 바쁜 와중에 쓰는 이 글을 하트 눌러주신 분들과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돌립니다. 이 엉망진창 재테크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진 모르겠는데 우선 쓸 수 있는 만큼은 써 볼게요ㅋㅋㅋㅋㅋ
※금투자는 최소 5년의 투자 기간을 간주합니다. 5년안에 돈 쓰실 일이 있다면 하시면 안된다는 뜻이에요. 저는 5년간의 생활비를 보장해드리지 못합니다...(...) 특히 대출있으신 분은 금투자 하지마세요(단호)
※금투자는 다음 조건에 해당하시는 분들께 더욱 더 유용한 투자입니다.
1. 주식편에서 말한 최소 1년에 한 번 주식차트 보는것도 불편하고 싫으신분.
2. 증권계좌가 머냐 난 은행 가는것도 어렵고 불편하다, 라시는 분.
3. 숫자조차도 보기 싫으신 분.
4. 그냥 10년쯤 아무생각 없이 묻어놨는데 나중에 가격 확인하고 신난다 와랄랄라 하고 싶으신분.
....이렇게 쓰니까 무슨 약파는거 같네요.
최소한의 경제 이야기도 없이 금 이야기를 하자니 설명이 어렵네요... 우선 여기부터 시작할게요. 우선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고요,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일으켜요. 인플레이션이란 화폐 가치의 하락을 말하고 동시의 상품 가치의 상승을 말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초등학교 때의 쭈쭈바 가격과 지금 쭈쭈바 가격을 비교하시면 감이 오실거에요. 제 기억의 쭈쭈바 하나에 300원 했었는데 요즘은...(먼산)
30년전의 1억의 가치와 현재 1억의 가치가 다르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그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본주의에서 현금은 가치가 계속 떨어져요. 계속 투자를 해서 굴려야 해요. 근데 문제는 우리는 경제하면 수요 공급의 법칙과 교환이니 그런건 배웠는데 돈 굴리는 법은 안배웠어요. 굴릴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희안하게 내가 사는 주식마다 떨어져요. 오르는 주식 맞추는 재주는 없는데 떨어지는 주식 맞추는건 기가 막혀요. 그래서 나는 착하게 예적금만 들기로 해요. 최소한 원금은 안잃거든요>>>>>>>>>>금을 사세요.
30년전의 1억의 가치와 현재의 1억의 가치가 다르다고 하는데 그럼 금을 가지고 비교를 해 볼게요. 근데 30년전의 우리나라 통계가 너무 개판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나마 신뢰성 있게 보는 금 가격은 15년전입니다... 그래서 대충 2003년과 2018년의 금 가격을 비교해볼게요.
2003년 금 1돈 : 5만원
2018년 금 1돈 : 20만원
자, 이제 15년동안 수익률 400% 올리실 자신이 있으신 분은 그걸 하시면 되고요, 그 자신이 없으시면 금을 사두셔서 집앞 마당에 묻어두시면 됩니당.
15년으로 확신하기엔 기간이 너무 짧아서 확인이 안드시나요? 그럼 미국 볼게요.
1971년 금 1온스 : 35달러
2018년 금 1온스 : 1300달러
47년동안 수익률 3700% 올릴 자신 있으시면 그걸 하시면 되고요, 아니면 금 사두셔서 47년동안 건강하게 살아계세요. 아니면 자식 주셔도 되고요.
끝이에요. 금투자는 진짜 이게 끝이에요.
참고로 지난번에 말한 환차익은 비과세, 주식 배당소득은 15.4% 분리과세, 주식 매매차익은 비과세였어요. 안타깝게 금은 상품이기 떄문에 살때도 세금 10%, 팔때도 세금 10%를 내야 합니다. 디게 별로네요 그쵸?
금이 재밌는 점은요 >>>>>>> 익명, 입니다. 현금으로 거래하면 내가 이걸 샀는지 안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나란 너무 전산이 잘 되어 있어서 웬만한 재산은 조회하면 기록이 주르륵 나오고 3.3%의 재산세를 내야하는데 얘는 그게 없어요. 그 말은 절세 혹은 탈세 수단으로도 많이 쓰인다는건데요 그걸 제가 피부로 느낀게 압구정이었어요. 어쩌다가 압구정에 갈일이 있었는데 거기가 아시다시피 유명한 부촌이잖아요. 압구정 은행들은 우리동네 은행들처럼 예적금 특판금리, 비과세 보험상품, 이런거 진짜 하나도 없고
저희 금 팝니다.
저희 금 많이 팝니다.
저희 금 많이 싸게 팝니다.
저희 금 많이 싸게 파는데 보관도 해드립니다.
이거밖에 없었어요 진짜루;;; 물론 요즘은 투자할게 많아져서 다른것도 팔거 같은데 지금도 금은 엄청 팔거에요. 전 그거보면서 부자들이 다르긴 하구나 싶어서 소름돋더라고요.
그럼 금투자편은 여기서 정리하고요, 우리 모두 열심히 눈알 붙여서<<ㅋㅋㅋㅋㅋ 불로소득으로 화이팅 하기로 해요ㅠㅠㅠ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불로소득을 응원합니다.....ㅠㅠㅠㅠㅠㅠ
*댓글하트 달아주신분들은 항상 감사합니다 히히
금은방이요! 저는 서울 살아서 종로3가에서 발품팔아서 제일 싼데서 삽니다! 팔때도 종로3가에서 제일 비싼데서 팝니다!
뒷북이지만 금은 어디서 사나요?
@kate 아앗 요즘 재테크 시리즈 안올려서 조용히 묻힐줄 알았는데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기쁘네요ㅠㅠ 저도 다음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요즘 너무 바빠서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이번주말/다음주 초 중으로 새로운거 올리려고 하니까 기다려주세요!!
응비님 하나 더 풀어주시와요
사랑합니다. 경알못인 저에게 이런 글을 남겨주시다니...복받으실것... 매번 정독하고 있습니다
매번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ㅋㅋㅋ !! 자유게시판의 재테크 요정님!!
올려주신 글 전부 다 잘읽었어요 주식 투자를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시는 분은 처음봤어요 주식하면 무족건 스키 점프대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ㅠㅠ 빗코인 얘기만 오가다가 간만에 주식, 금, 보이런 글 읽으니깐 피끓고(?) 그렇네요 우리 집에 갖다 앉혀놓고 밥먹이면서 요런 글만 쓰게 하고 싶ㅋㅋㅋㅋㅋㅋ석유랑 원자재도 은근 재미볼 수 있잖아요 다음 주제로 추천해요!
금은 익명이라는 게 눈에 들어오네요..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은데 올려주신 글 다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참고로 내가 사는 주식마다 떨어진다<<는 주식 시장 처음 들어갔을 때의 저의 경험을 적은 것이며(...) 백금 의미 없다는 분 계셨는데 정확합니다. 백금/은 /티타늄 다 의미 없어요. 현물투자는 무조건 금이에요. 받은 돌반지가 20년뒤에 자녀의 한학기 등록금이 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꼭 쟁여 놓으시고요, 앞으로도 생활 밀접형 재테크 이야기 조금씩 풀어볼게요 히히
하트를 남깁니다. 돌반지라도 쟁여야..
금붙이 좋지요. 금땡이 좋아요. 플래티늄 쓸데없어요. 커플링은 금이었어야했는데...
"내가 사는 주식마다 떨어져요. 오르는 주식 맞추는 재주는 없는데 떨어지는 주식 맞추는건 기가 막혀요." 부분 너무나 촌철살인입니다ㅠㅠ 늘 은비 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Anna 어.... 사실 금투자 2편이 쓰려면 쓸 순 있는데요, 그건 글로 쓰기엔 좀... 위험한 내용이라....( -_-)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금융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걸 전제로 쓰다보니 이것저것 자세히 쓰기가 어렵네요ㅎㅎ 다음엔 금투자 2편 대신에 다른거 써 볼게요!
금 투자 2편은 없나요~~~
눈알 붙이다 힘들면 위로가 될 것 같네요 ㅎㅎ!
@문혜경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 제가 우선 추천하고 보는게 금이에요. 예적금 생각하시면서 한달에 한돈씩만 모으셔도 나중에 만족스러운 결과 얻으실수 있으실거에요!
저희 엄마가 금을 얼마 사 두시고 묻어 두신 걸로 알고 있는데 (…..) 금이 좋군요. 저 사실 숫자도 싫어하고 경제 관련 기사는 읽기도 싫어서 그냥 은행에 보관해 둔단 개념으로 현금 처박아 두기만 했는데…불로 소득을 위해 관심을 가져 봐야겠습니다. 알기 쉽게 적어 주셔서 감사해요. ;ㅅ;
@마스터요다 진짜... 금투자 정말 좋은데... 아무도 몰라줘요ㅠㅠ 제가 제일 안타까운건 첫직장 들어가서 20, 30만원씩 적금붓는 사회초년생들을 볼떄... 차라리 그 돈으로 금을 사라고 너무 말해주고 싶은데 안사겠죠...ㅠㅠ 아이고 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
크 좋은 글 깊이 새기겠읍니다... 눈알 붙여서 살 것... 금... 다이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