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무생각없이 쓴 글에 생각보다 많은 반응이 와서 신나서 두번쨰 이야기 주절거려봅니다ㅎㅎ

이번엔 주식이야기를 조금 할건데요, 정치경제트랜드 얘기 다 뺀 생초보를 위한 주식 얘기만 할 겁니다. 가치투자같은거 몰라도 되요. 숫자만 읽으실줄 알면 됩니당.

※주의 : 이러한 주식 투자 방법은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같은 극단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으로 합니다... 저 사태가 일어났다면 저한테 주식 해서 손해봤다고 머라고 하셔도 어쩔수 없어요... 왜냐면 제가 더 많이 잃었을 거시기 떄무네...(...)

※주의 : 투자는 항상 여윳돈으로 하는 기본원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1년간은 이 돈 없어도 생활이 곤란할 일이 없다, 라는 분만 시도해주세요. 다음달 생활비는 전 책임 못집니다.....

1. 나는 주식 신경쓰기 싫다 → 배당주투자

배당이라고 해서 매년 주주명부 폐쇄일 (12월 영업일 D-2일) 6시까지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사회에서 결정한 수익의 일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4월에 주고요, 네이버 주식란에 들어가서 주식 이름 치면 한주당 얼마 배당하는지 나와요!

배당을 추천하는 이유는 당연히 일반적인 은행 이자보다 수익률이 좋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저는 약 1만원 정도 하는 모 증권사의 주식을 100만원정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주식은 1주당 950원의 배당을 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어요. 계산하기 편하게 대충 1천원이라고 할게요. 그래서 전 뭘 했냐면 12월에 이 회사 주식을 샀다가 주주명부가 폐쇄되자마자 팔았어요. 그리고 4월이면 배당을 받습니다^0^

물론 저 주식만 가지고 있던건 아닌데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종류별로 나열하자면 끝이 없어서... 참고로 배당을 많이 하는 주식은 네이버에 배당주 검색하면 각종 경제신문사와 증권사에서 예쁘게 표로 잘 만들어놓으니까 그거 보시면 되요~ 주로 에너지, 식품, 주류, 도박, 담배 회사 등등이 배당 비율이 높습니다.

참고로 배당은 2000만원까지 15.4%로 분리과세구요, 2000만원 이상되면 종합과세에요. 배당이 2000만원 넘으시면 따로 신고하셔야 합니당~

제가 아는 어떤분은 그냥 배당주에만 대충 몇억 박아놓고 배당이 2000만원 이상 되지 않도록 신경만 쓰시더라고요.... 역시 불로소득은 아름답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되서 배당주 사고 파는것도 안하고 걍 돈 묻어놓고 잊고 살고 싶네요....

2. 난 하루에 한번정도 주식 가격 체크 할 의향은 있다. → 단기 투자

1년에 한번 주식 신경쓰는 것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신 분들은 단기투자 괜찮아요. 여기도 투자 대상은 반도체, 선박, 해운, 조선, 자동차, 건설과 같이 업황 타는 종류는 피하시고요.... 이 관련 업종에 일하셔서 정보가 빠르시면 모르지만 그런분들은 이미 이 글을 읽고 계시지 않을 겁니다....ㅎㅎ

한국의 경제가 망해서 그리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정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반도체 선박 해운 철강 어쩌구 저쩌구 다 망했습니다. 다 거지에요. 근데 거지더라도 최소한의 소비는 해야해요 >>>>>>> 음식, 전기, 수도, 가스 그리고 술, 담배, 도박.

다시 네이버 주식을 가셔서요, 대충 아는 브랜드 치시고요 2,30만원 가격 아래에서 최근 2,3년간 10% 내외에서 몇객월 주기로 가격변동이 꾸준하게 반복되는 기업 찾으세요. 제 경험상 가격이 너무 지나치거나 갑자기 사업을 확장하거나 CEO가 미쳐 돌아가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가격이 20%이상 확 떨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다들 아시잖아요. 아무리 별다방의 골드회원이어도 믹스커피를 마시고요, 나는 해외 맥주를 마셔도 폭탄주도 놓치지 않아요. 우리아빠는 담배값이 한값에 만원이 되도 필거 같고요, 경제가 망하면 사람들은 더 강원랜드로 몰려가요.

그래서 몇몇 기업을 골라내셨다면 이젠 하루에 한번씩 자신의 예상 레인지 안에서 그 주식이 왔다갔다 하시는것만 보면 됩니다. 내가 주의깊게 보는 어떤 주식이 가만 보니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에서 최근 3년간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하더라, 그러면 3만원에 가까웠을 떄 사놓으셨다가 4만원 가까워지면 파시면되요. 그래서 수익 생기시면 그걸로 소비하셔도 되고요, 아니면 다음엔 투자규모를 더 늘려서 100만원 투자했던거 다음엔 105만원 투자하고, 105만원 투자해서 110만원 됐다면 다음엔 또 110만원 투자하고 그것만 반복하시면 됩니당.

제가 하는 종목도 있기는 한데 이름 말하면 혹시 모를 논란이 있을까봐 사업의 종류만 언급했는데 머릿속에 생각하시는 그 브랜드 맞아용 제가 저렇게 돌리는 주식들도 전부 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입니다ㅎㅎㅎㅎ 종목 몇개만 정리하시고 걔네만 하루에 한번씩 차트 확인해주세요. 그 이상도 할 필요 없어요. 그것만 해도 3,4개월에 5% 수익은 큰 문제없이 나왔어요. 물론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면 전 감당 못합니다...(....)

그냥 제가 친구들한테 해주는 얘기만 대충 정리한건데 글로만 쓰려니 많이 생략되는게 아쉽네요ㅎㅎ 하라는 이력서 돌리기는 안하고 이런 짓만 하고 있습니다... 한가하면 한가해서 이러고 있고 바쁘면 바빠서 이러고 있겠죠....

그럼 실미도 대원 여러분의 불로소득 증진을 기원하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