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리뷰는 마케팅/로컬라이징이라 그냥 거의 날로 먹는 기분으로 했는데.... 파이낸스 분야 번역물 리뷰를 받았고... 저는 매우 부끄러워졌습니다. 지금 부끄러워서 제 눈이 달아 오르는 기분인데요.....
아... 아..... 음... 예전에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에서 호린님이 내 분야가 아닌건 거절한다는 말이 떠올라 버렸고, IT나 엔지니어링 보면 '나도 아예 모르지는 않는데 손 대볼까?'라고 생각했던걸 백번 취소하고 있습니다... 전 제가 아는것만 할래요... 절대 제가 모르는 전문분야는 손대지 않겠다고 생각한 밤이었습니다....ㄷㄷㄷㄷ
리뷰가 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 것 같아요.
리뷰하다 아예 번역 새로 해서 낸 적 있네요.....
가끔은 리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번역 누락, 맞춤법 오류, 심각한 오역만 없으면 그냥 둬야 하는 건지... 신경 쓰이는 요소를 다 고쳐야 하는 건지... 최종 클라이언트 성향이 특이한 경우도 있어서 참 어려워요...
영어를 못하는데 한국어를 잘 버무리는(?) 번역자일 수도 있습니다. 원문 대조해서 보지 않는 클라이언트면 모르실 수도...
클라이언트가 외국인인가 봅니다 (.....)
ㅋㅋㅋㅋ 저는 어제 들어온 리뷰일이 진짜 너무 엉망이라 30분 걸릴거 한시간 걸려서 ..... '야 이사람 영어 못하니까 짤라!' 라는 말을 돌려셔 .. 햇는데 '헉 몇년동안이나 클라이언트가 만족한 번역가야! 정말이야? ㅠㅠㅠ' 해서 너모 웃겻습니다 ......... 클라이언트 한국어 못하나봐여 ......
재수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말고도 리뷰 받아보면 음 이건 그냥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드는데 싶은 것도 있습니다만...그냥 앞에 다른 사람이 한 건 리뷰에서 누군가 똥을 치우겠거니 하고 놔둡니다. 상쾌하게 잡일을 마치고 이제 잉여롭게 잉여짓을 하러 가야겠네욥. +_+
전에하신분이 번역을 못하신건 아닌데... 그...젠체하는필드 특유에 전문용어 쓰기 있잖아요ㅋㅋㅋ 그 부분을 놓치신거 같던데 새삼 경제/경영햑 재수없는 일인거 깨닫고 그랬네요ㅋㅋㅋ 리뷰가 은근 까다로워요ㅜㅜ
음. 그게 참 그렇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너무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심해서 일을 받는데(;;) 아무튼 리뷰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