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저에게도 기계식 키보드가 생겼습니다.
레오폴드 적축 104키 (텐키리스가 훨씬 귀엽고 예쁜데 저는 텐키로 숫자입력하는게 너무 버릇이 되어서...어쩔 수 없이 104로 샀습니다 ㅠㅠ) 커세어도 너무나 탐이 났지만 저는 반짝이거나 화려한 물건을 낯설어 하는 심심한 인간으로써 그나마 파스텔 톤(..)의 무광에 노불빛인 레오폴드가 더 취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아이를 데려왔지요. 하루만에 배송되어서 사실 어제부터 쓰고 있는데 어젠 일하니라... 이제사 소개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가져보는 고오급 키보드라 도리님을 괴롭혀 이름도 받아냈어요. ' 아놔 키보드야 돈을 만들어낼지어다'라는 인디언식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이 아이가 이름답게 많은 돈을 생산해내길...
기계식 키보드 그것도 적축은 처음인데 (저의 학생님중에 커세어 k70 LUX RGB 청축을 쓰는 녀석이 있는데 청축보단 적축이 확실히 가볍게 눌리네요)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뭐가 다른지 크게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가지.. 너무 잘 눌리다보니 자꾸 스페이스바가 두번? 눌려서 자꾸 띄어쓰기가 두칸씩??ㅠㅠ 거기다 한영키로 사용하는 알트키가 전에 쓰던 것보다 조금 작아서 자꾸 한영전환에 삑사리를 내고 있습니다..하지만 예쁘고요 소리도(요거 저소음인듯해요 상품설명에 소리 흡수를 위해 내부에 거적을 깔았다고 쓰여있었..) 아주 크지는 않지만 뭔가 기계기계하고요.... 어젠 손가락이 덜 아픈거 같았는데 이게 플라시보인지 실제인지는 남은 프로젝트를 마쳐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근데 벌써부터 고양이 털이 키보드 사이사이에 끼기 시작해서 ㅠㅠㅠㅠㅠ 내부 청소하는 법 동영상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모니터도 크고 아름다운 것을 갖고 싶은데 (위의 제자님이 워낙 여유가 있으셔서...40인치정도 되는 게이밍 와이드 모니터를 갖고 계신데 화면을 켜보니 익스플로러가 서너개는 병렬로 깔릴거 같아서 작업하기 무척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듀얼로 쓰는 10년쯤 된 hp모니터에 만족하려구요. 일을 시작하고 키보드와 노트북을 바꿨으므로 일을 더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번역으로 삐-만원을 달성하면 바꾸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갑자기 생각못한 짬이 조금 나서 며칠만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왔어요. 하필 오늘따라 미세먼지가 100이 넘어버리는걸 보고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며칠만이니까 나가야지!하고 잠깐 다녀왔는데 강아지도 행복해하고 햇살은 쨍쨍하고 행복했습니다...

개행복!! 대원님들도 모두 저희 강아지처럼 활짝 웃는 하루되세요!
으악 도리님 미영님 이렇게 링크에 설명에 추천에 ㅠㅠㅠㅠ 넘나 감사한 것....
테스트 저도 레나컵 나왔어요 두근두근... 이번엔 사기에 너무 늦었고 다음번에는 꼭 시도해볼거에요. 탐폰도 엄청 편하고 제 인생의 감사템이지만 잠잘때가 좀 불편하죠 중간에 깨야 하거나 못깨서 아침에 마음이 좋지 않고...
저도 임플라논 진짜 생각해봤는데.. 전 호르몬계열 약에 정말 미친듯이 민감하거든요.. 그런 경우엔 임플라논도 똑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 는데.. 저의 부작용이 '미친년 예민발광'이라 대인관계와 저의 평화를 위해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작년에 펫로스를 못견디고 우울증 약을 먹었던 기간이 있는데.. 그때에도 귀신같이 그쪽 부작용만 오더라구요. 정말.. 쓸모없는 몸뚱이새끼...
미영님이 노나주신 소중한 링크로 빡센 공부를 하고 레나컵을 주문해볼까 합니다. 손가락 힘은... 싫다는 개 붙잡고 양치를 시키고 반항하는 고양이 붙잡고 약을 먹일 수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그런 혼자만의 기준을 세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