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틀 걸러 자다 못 자다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못 잔 날이라 겔겔대면서 용어 번역을 하고 있는데 반가운 PM님이 또 브랜드 일을 금욜 납기로 던져 주셨습니다. 근데 이 망할 트라도스님이 뭐가 문제인지 패키지 파일 열기를 거부하십니다.
받았다 지웠다 해도 안되서 PM에게 미안한데 파일이 안 열려 한번만 더 보내줘 찔찔대니 한번 더 보내줬는데 여전히 안됩니다. ㅠ_ㅠ 일은 맡고 싶고 파일은 안되고 다급한 마음에 브랜드 TM은 나도 있으니 그냥 엑셀 파일이라도 주면 안될까? 내가 리턴 패키지 파일은 안되도 sdlxliff파일이랑 클린 파일은 해서 넘겨줄게..찡찡대는데 답이 없습니다. 왠지 딴놈한테 넘겨 줄 준비하는 거 같아서 절망적인 기분에 컴터 리부팅을 해봅니다.
그러고 켜보니 패키지 파일이 멀쩡히 열리네요 (;;) 일 날아갈까봐 빛의 속도로 파일 문제 없으니 내가 하겠다고 이멜 보내고 그리고도 맘이 안 놓여 전화까지 불사합니다. (....) PM은 떨떠름한 목소리로 아..음 그래 그럼 니가 진행해 이러네요. 역시 딴 놈한테 주려고 하던 중이었나 봅니다.
하여간 절대 줄 수 없어! 내 손에 들어온 일은 무조건 내거야! 다 껒여! 이러고 일을 따내서 기쁩니다. 금요일까지 좀비 모드로 또 달려 보겠습니다. ㅜ_ㅜ
이거 놓쳤으면 울었을 듯요. TM 다 뜨는 이런 꿀잡은 그저 제가 다 받아 해치울 것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