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틀 걸러 자다 못 자다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못 잔 날이라 겔겔대면서 용어 번역을 하고 있는데 반가운 PM님이 또 브랜드 일을 금욜 납기로 던져 주셨습니다. 근데 이 망할 트라도스님이 뭐가 문제인지 패키지 파일 열기를 거부하십니다.
받았다 지웠다 해도 안되서 PM에게 미안한데 파일이 안 열려 한번만 더 보내줘 찔찔대니 한번 더 보내줬는데 여전히 안됩니다. ㅠ_ㅠ 일은 맡고 싶고 파일은 안되고 다급한 마음에 브랜드 TM은 나도 있으니 그냥 엑셀 파일이라도 주면 안될까? 내가 리턴 패키지 파일은 안되도 sdlxliff파일이랑 클린 파일은 해서 넘겨줄게..찡찡대는데 답이 없습니다. 왠지 딴놈한테 넘겨 줄 준비하는 거 같아서 절망적인 기분에 컴터 리부팅을 해봅니다.
그러고 켜보니 패키지 파일이 멀쩡히 열리네요 (;;) 일 날아갈까봐 빛의 속도로 파일 문제 없으니 내가 하겠다고 이멜 보내고 그리고도 맘이 안 놓여 전화까지 불사합니다. (....) PM은 떨떠름한 목소리로 아..음 그래 그럼 니가 진행해 이러네요. 역시 딴 놈한테 주려고 하던 중이었나 봅니다.
하여간 절대 줄 수 없어! 내 손에 들어온 일은 무조건 내거야! 다 껒여! 이러고 일을 따내서 기쁩니다. 금요일까지 좀비 모드로 또 달려 보겠습니다. ㅜ_ㅜ
이거 놓쳤으면 울었을 듯요. TM 다 뜨는 이런 꿀잡은 그저 제가 다 받아 해치울 것입니다! ㅋㅋㅋ
1. 트라도스가 이상하면 컴퓨터를 다시 껐다 킨다.
2. 그래도 안되면 다시 깐다
이러면 대부분의 오류가 해결된다고 배웠습니다.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요
혜경님 일감 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점점 그 회사에서 혜경님 입지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_*
그래두 일을 받았으니 피엠의 떨떠름함이고 나발이구!!! 이번 일 즐겁게 잘 하시고 돈 마니 쓸어담으시길...♥
ㅋㅋㅋㅋ 보님 사실 왠만한 건 껐다 키면 다 되니 이건 그닥 알짜 정보까지는 아닙니다; 보통 패키지 파일이 안 열리면 트라도스만 껐다 켜도 되는데 안되서 오늘 좀 당황하긴 했네요. --;
역시 우리 혜경님의 글에는 착즙할 내용이 많습니다.
방금 '트라도스 패키지 파일이 안 열리면, 컴터를 리부팅 해본다.' 는 알짜 정보를 착즙했습니다.
이 정보도 또한 언젠가 나의 생명을 구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미리 감사를 드리며...
지들 쪽에선 문제없는 파일인데 발에 채이는 일개 영한 번역가 나부랭이가 계속 안된다고 찔찔대는데 ㅇㅋ 그럼 딴놈 이러고 넘겨 버리지 무에 답답하겠슴미까. 잠시 초심을 잃은 제가 나빴다고 반성합니다. ㅠㅠ
아니 혜경님같은 vendor number1을 사수해야할것은 피엠씨인데, 왜 떨떠름. 저두 떨떠름..
금욜까지 살살달리세요. 트라도스님의 매직을 기대해봅니다.
하여간 오는 일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거의 해야 하는 쪼렙이니까요. 사실 컴터 껐다 켰다 해보고 파일 안된다고 찔찔댈걸 요새 배가 불러서 좀 퍼졌나보다고 잠시 반성을 했습니다. 절대 PM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임윤님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기며...다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슴미다. ㅠ_ㅠ
보는 저도 조마조마했어요!!
그 일은 결국 혜경님 차지가 될 운명이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