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 전에 초중등 영어학원에서 강사를 2년간 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이 있었는데 애써 생까고 열심히 피해다녔죠...꿀먹은 벙어리 신세였습니다.
영어 강사를 관두고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고요, 몇년이 흘렀어요.... 그 뒤로 어느날 블로그에 영문 국문 이중언어 포스팅을 해야할 일이 생겨서 영작을 해봤어요. 엇.... 영작이 된다 된다 된다 우와아아아아니힝나ㅣ라ㅣㅓㄹ어ㅏㄴ 23791842860%$$#%!
영문으로 수십개의 포스팅을 신나게 쓰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슴니다...
그때의 경험으로 이젠 제가 영작은 쬐금 된다는 걸 알게됐는데, 스피킹 실력은 어찌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스피킹 실력도 쫌 늘었을것 같기도 한데, 주변에 원어민도 없고 영어로 대화 나눌 일이 전혀 없으니까요....
뮨님 불로구를 보면 뮨님은 폰으로도 연락이 잘된다는 점을 매우 어필하시어 PM으로부터 전화도 꽤나 자주 받으셨던 것 같고....가끔 웹캠과 마이크 사용을 요구하는 번역 회사도 보이고...대형 프로젝트를 맡는 대형 번역충이 되려면 스피킹이 잘되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서 스피킹을 해볼 수 있을까요?
뮨님은 교환학생으로도 다녀오신 경험이 있으시고, 실미도에 대학을 영어권 국가에서 나온 분들도 계시고, 외국에서 살다온 분들도 계시고... 다들 자기 스피킹이 어느 정도 되는 지 아실텐데...
저는 제 스피킹 실력을 도통 모르겠네요. 꾸준히 노력을 했으니 눈꼽만치라도 늘었을 성 싶긴한데, 테스트해본 적 없으니 감도 안 잡히고요, 자신감이 영 없어요.
토익 스피킹이라도 함 쳐봐야 하는걸까요? 토익 스피킹 시험, 실력 테스트 하기에 괜춘한 시험인가요?
아니면 민병철 유폰같은 전화 영어를 몇달간 해볼까요? 원어민과 몇개월 쏼라쏼라 해보면 감이 좀 잡힐까요?
에혀 답답해...
틴더 쓰시지 이 사람들 참...
음..제가 참 댓글 달..아도 되나 싶은데...전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고, 업무상 일본 사람과 필리핀 사람과 영어로 통화를 몇 번 했었는데...업무 관련통화는 알아듣기가 쉬웠어요. 말하기도 쉽고 오히려 길 가다 만난 영어권 외국인과 대화하는게 더 어렵더라고요.
업무상 통화를 걱정하시는 것이라면 메일로 주고 받는 내용을 말로 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는게 더 빠를 것 같아요. 통화내용도 주로 그런 내용일테니까요. ;;;
하하,, 정말 내가 댓글달아도 되나 싶네요.;;;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토익은 리스닝/리딩 시험이나 스피킹 시험이나, 어느 수준 이상(원어민 급 아니고 대충 의사소통 되는 정도) 가면 더 이상 영어 실력이 아니라 찍기/암기 "스킬"을 묻는 것 같더라고요. 전화영어가 차라리 나으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번역가는 아니지만 영어 계속 써야 하는 제 친구들은 전화영어 합니다.
친구가 이용하는 업체는 당근영어인가 그랬던 걸로 ㅣ억하고요...
임윤님 댓글처럼 어차피 피엠도 모국어가 영어 아닐수 있어서 의사소통만 되면 될것 같은데요. 혼자 자꾸 연습해보거나 도서관에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책 빌려서 주제별로 혼자 이야기 해보는것도 좋을것같네요. 토스가 실력 테스트하기 좋은지는 모르겠구요. 사실 어느정도 베이스 있으면 학원 다닐 필요도 없고 책만 봐도 필요한 점수는 나오더라구요. 아마 문과는 토스 레벨6 이상, 오픽 IM2 이상, 이공계는 그거보다 1단계씩 낮으면 대기업이나 공기업 지원서는 쓸수 있는정도로 알고있어요. 토스 오픽 점수가 토익으로치면 어느정도 점수인지 비교하는 표도 있던데 그거 보면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내가 토익 몇점대니까 스피킹은 이정도 나오겠구나 하는거요. 물론 스피킹이 더 잘나올수도 있구요
아 그리고 실제로 님들이 전화를 할 상대는 캐리 브래드쇼가 아니고 곤잘레스와 링링입니다
제 교환학생 오사카인데요?
응어.. 영어 1도 모를 때 전화영어 해봤고 해외에서 십몇년 살다와서 전화영어로 가르치기도 해봤는데 전화영어도 토픽나름이며.. 눈 앞이나 머릿속에 그 분야 보캡이 없으면 말 안나옵니다. 대체적으로 20분 내지되는 시간동안 음..어.. 하면서 시간 반은 잡아먹어서 전화영어로 실력 느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주변인 포함 한 명도 못 봤구요...;; 주변에 외국인이나 스피킹 좀 한다 하는 사람 붙들고 돈 좀 주고 1-2달 정도 24/7말동무 해달라규 해보심이 어떤지...
토익은 점수가 필요한 게 아니면 제발 하지 마십시오... 우리 나라에 토익 고득점자가 을메나 많은데 그 사람들이 외국인 앞에서 말 한마디 자신있게 제대로 할 수 있나 없나 그 비율을 함 보시면 답 나옴니다..
그렇네요. 전화 영어가 참 두려운 게 그야말로 깜깜한 방 안에서 떠들어야 하는 격이니 전화로 나긋나긋 말 잘하기란 한국어도 어려운데 ㅠㅠ; 돈 들일 의향 있으시면 더 편하게 배우실 수 있죠. 좋은 선택하시길 빕니다.
단순히 스피킹이 편해지고 싶으신거면 전화영어가 제일 가격대비 좋을 것입니다.. 허나 필리핀 분들은 피하시고 (나도모르게 억양이 입에 붙습니다..)... 그 얼굴보고 대화하기는 우리 모두가 상황적 눈치라는게 있기에 전화영어보다 더 쉬우니 하드 트레이닝에는 전화영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성비충입니다! 대구에서 언어교환을 시도했는데 스카이프 친구 등록 몇명 했는데 만나지는 못했어요. 서울과는 달리 만날 기회가 잘 안 되더라구요. 요새는 스카이프로도 연락 안되는 사이가 되버렸...돈을 들이긴 들여야 할 것 같은디
저는 돈 안 들고 하는 걸 좋아하는 가성비충이라(;;;) 틴더라도 까시고 데이트하자고 헤이 베이비 끈적대는 새끼들은 다 날리시고 심심한데 언어교환이나 하자!라는 몇 놈 고르셔서 밥도 먹고 영어도 써보고 하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