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임대차 계약 중 집주인과 수리 문제로 싸워보신 분 계실까 하여...
저는 다가구 5층 거주 중이고
세탁실이 따로 있어요 현관 옆에 문이 달려서 세탁기를 그쪽으로 뒀어요.
밑에 사진 구조 참조해주세요

문제는 세탁실 바깥에 외부 베란다가 하나 있는데,
그쪽에 집주인 할매가 장독대를 여러개 갖다 놔서
작년 여름에 이사 처음 왔을 때 "아 저기는 할매 구역이구나" 하고 들어간 적이 없어요
그리고 계속 세탁 잘 해서 썼었구요
세탁기 배수가 외부 베란다에 하수도로 빠지는 구조인데, 그쪽 하수도를 청소해줘야 한다는 고지를 받지 못했고 아무 문제 없었어서 그냥 썼구요,
근데 지난 토요일 낮에 세탁 후 그 하수도 거름망이 막혀서
빠지지 못한 물이 내부 베란다(저희 집 내부랑 연결된)까지 들어왔고,
집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처음엔 바닥을 뜯어내고 청소하는 것까지 사람 불러서 해주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세시간 있다 다시 전화해서는 아무래도 새댁 잘못인거 같다구
사회 생활 안해봐서 잘 모르나본데, 배수구 거름망 관리는 제가 했어야 한다고 하네욥
그래서 저는 할매 짐이 바깥에 있어서 들어간 적이 없고, 고지를 못 받아서 청소해야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는데
저보고 이런 경우 과실 책임 유무에 대해서 더 잘 알아보고 오라네요.
그래서 변호사 전화 상담 사이트 통해서 상담 받았는데,
제가 상담한 변호사는 세탁을 한 번 돌렸다 집안에 물이 차는 것은 일반인으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문제고 배수구 거름망 청소에 대한 의무 고지가 없었기 때문에, 제 과실로 보기 어렵고, 과실 입증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다고
이러케 말씀해주셔서
그대로 전했는데
집주인은 "당신만 빼고 자기가 상담해본 모든 사람은 배수망 관리를 못한 당신 책임이라고 한다"고 말해서 제가 통화한 변호사분 정보를 알려드렸거든요 직접 상담해보시라구
그냥 바닥 떼낸 쓰레기만 치워주면 남은 물기는 제가 제거하고 살고싶은데
이쪽에서 법대로 정확히 하자고 하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저 그냥 이대로 있으면 될까요? -_-
증맬루 골치아프네요.
주인집이 흥분을 가라앉히면 살살 구슬려서 좋게 좋게 해결보시길...
주인집 할매는 연로하신 양반이어서 엉뚱한 소리만 하시고, 따님이 저를 괴롭히는 장본인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괘씸죄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새댁 세입자 새끼가 집주인에게 증빙이니를 얘기햅????????? 이런 마음이랄까요...지금은 많이 진정이 됐읍니다 그냥 뭐 내일 연락 올 때까지 더 기다려보고 안오면 제가 뮨님이랑 도리님 말씀대로 모,,,맘모스빵이라도 하나 사들구 가서 협상을 해보려고요ㅜㅜ 다들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실미도의 전우애!!! 영원하라!!!(미쳣음
으으으... 괴이하네요. 그 스트레스와 짜증과 고통 뭔지 압니다. 해민님 넘나 욕보고 계시네요...엉엉
아니,, 사과해서 넘어갈 일이면 도의적으로 "저희가 건물 구조 이해가 부족하여 이런 문제가 발생했네요. 죄송합니다" 얘기하고 넘어가는것쯤이야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만, 이걸 뒤집어 씌워서 걸고 넘어지면서 증빙으로 써먹을까바 해민님 말씀대로 의도를 모르겠어서 짜증이 나는상황이구만요. 살살 시간을 보내면서 눈치작전을 펼치시는것도...당장 맞대고 싸우다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누그러지기도 하는데...ㅜㅜㅜ 할머니 좋은 약 잡숫고 건강하시라요, 하고 뭐 작은 거라도 싸서보내며 두손비벼야 하나요. 젠장..노랭이 집주인아 부들부들...
이뮨님...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은데 그쪽에서 저희보고 수리비를 지출하길 원하는 건지(?) (의도를 모르겠어요 말로는 우리는 돈 물어달라는 거 아니다라도 하는데) 계속 제가 잘못을 인정하길 원하네요. 다 제 잘못이므로 사과하라고 하는데, 제가 이전에 4년 살고 나가신 분에게 문자로 “이러이러한 일이 생겼는데 혹시 이전에 거주하실 때 외부 베란다 청소 하셨는지?” 물어본 상태고, 그 얘기를 집주인에게 전달했더니 그쪽에서 4년 동안 청소를 안했었더라도, 여전히 저한테 과실이 있대요. 제가 찍어놓은 물 잠긴 동영상도 자꾸 보내달라는데 안 보내고 있고요.
집주인은 변호사한테 돈을 내고 상담 받았냐는 괴이한 질문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보고 (사과 못한다고 하니) 대화가 안 통해서 말을 할 수가 없다길래, 잘못을 물으시려면 입증을 하시라고 한 상태인데 곳통스럽습니다...ㅠㅠ 뭐 법적으로 해결하고 할 것도 없는 사건인데 자꾸 억지를 부리네요. 이래도 제가 먼저 메세지를 보내야 할까요?
사실 요런거갖고 법적분쟁으로 가면 변호사랑 법무사만 돈버니깐 그 비용으로 우리 집 수리해서 사이좋게 지내자 하는 메시지를 문자로 전달하시면 죻을 것 같아요..... 그 바닥을 못봐서 모르겠는데 변호사 개입할 비용이면 지붕까지 리모델링 가능하고요 법무사 개입할 비용이면 바닥은 해결됩니다
뭐 요런 내용을 잘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시촌 사셨으면 이런 일 없으셨을텐데... 제가 아는 어떤 원룸건물 주인은 멋모르고 고시촌에 원룸장사하다가 지금 소송이 3개 걸려있거든요.....
ㅜ_ㅠ 잘 해결 되시길 빕니다!
도리님 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저도 그냥 "앞으로는 제가 배수망 관리 잘 하고 살게여 바닥 뜯어낸 것만 치워주시고 저한테 추가적인 수리 책임 묻지 마세여" 말하고 끗내구 싶은데 제가 말을 하려고 하면 "일단 너의 잘못을 인정하거라!!!" 하고 말을 못하게 해서;;; 물이 한 5cm 정도는 찼거든요 ㅜㅜ 저도 찾아보니까 아파트 누수 관련 분쟁이 제일 흔하던데 욕보셨어요... 그리고 그들은 노랭이여서 집주인이 된거겠지만 세입자 입장에서는 노랭이 집주인 너무 힘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세한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요리조리 좀 더 찾아보고 이쪽에서 대화할 의사가 생기면 그러케 보내볼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럽고 치사하지만, 세입자 신분이라서 어쨌거나 집주인과 등돌려있으면 집빼고 남남 하기 전까지 좋을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ㅜㅠ 비이성적으로 광광대는 할매라면 말이 통할런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인내심을 짜내어 조근조근 "법적으로 상담해보신것처럼, 제 과실보다 건물 구조상 발생한 문제이며, 이를 임차인에게 고지해 주지 않은 임대인의 문제도 있다. 하지만, 이 집에 살면서 이런이런점이 좋았고, 이런이런점은 잘 이해해주셨기 때문에, 저도 최대한 상황을 잘 정리하고 오래 거주하고싶다.(아니라도 상관없음.일단 잘 수리해주면,난 보증금도 시세에 맞게 올려주고 안귀찮게하고 최대한 협조하고 잘 살거다고 꽤에액!!강조) 이번 한번만 수리비를 얼마 부담해주시면, 더 잘 관리해서 문제없도록할게..라고 어금니깨물고 문자를...
아니면, 이런 갈등이 생기면, 다이렉트 헤딩 안하고 부동산 다리를 끼고 광광대는 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산은 집주인편을 드는지라.. 그래도 임대 계약서 약관에 명시가 안되었잖아아아 주절주절해보셔도 될듯요.
저는 예전에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살때 아랫집이 화장실 천장 누수라고 난리한적이 있는데, 천사같은 집주인님께서 수리비 전부 부담하구 잘 해결해주셨어요. 복이지라ㅠㅠ 엔드, 멍청하게 분양권 헐값에 잘못 매도할뻔해서 배액배상하라해서 싸우고, 법원공탁글을 제 손으로 쓴적도 있.....
앗 내용 증명이요!!! 쿠옵 알겠읍니다.....ㅠㅠ 법무사님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해요
일단 상황이 이렇다 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세요 변호사 쓰면 몇십만원 변호사 말고 법무사 쓰면 몇만원
아니면 내용증명을 내손으로 쓰고 몇만원으로 청소용역업체를 부르시는 것도 괜찮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