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에 생각치도 못하게 에이전시 한 곳에 소속되고 소속 되자마자 잡다한 잡일이 쏟아져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인보이스 제출하는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사실 지난 주쯤 날짜 확인해보고 왠지 당일 날은 일하느라 이거 저거 뒤질 정신이 없을 거 같아서(실제로 그러했으니 나으 선견지명은 훌륭했습니다….) 미리 인보이스 관련 주의 사항을 읽어보고 인보이스를 작성해 뒀지요. 12월 끄트머리에 일 달랑 네 개 한 거라 인보이스가 복잡할 것도 없습니다. 이 달엔 주말 제외 거의 매일 잡다한 당일 마감에 시달려서 다음 달에 쓰는 인보이스는 목록이 좀 길어질 거 같습니다.
계좌 번호 두번 세번 확인하고 이름도 확인하고 하여간 다 확인하고 보냈는데 보내고 보니 제 네이버 이메일에 보낸 사람이 “문혜경” blu******@naver.com” 이리 뜨더군요…맙소사. 저 사실 여기는 안될 줄 알고 업무용으로 만든 G메일이 아니라 네이버 이메일로 막 회신하고 CV에도 네이버 이메일을 적어 버려서 (….) 하여간 회계팀에서는 “???” blue****@naver.com으로 받고 ‘이 병신은 뭐야? 돈 받겠단 거야 말겠단 거야?’ 할 거 같습니다. ㅠ_ㅠ 아니 이거 말고도 왠지 계좌 이름이랑 뭐가 틀리지 않을까 막 걱정이 피어 오르는데. 아오.
이미 보내 버렸고 이러니 저러니 사족을 달려니 머리 아파져서 일단 놔두고 보기로 합니다. 푼돈이니 당장 입금 안된다고 생계에 지장도 없고 일단 빻아 보면 뭐가 문제인지 알 것이므로…실미도 시작 전에 계속 이름 가지고 물어 보시던 대원님 글 보고 사소한 걸로 되게 걱정이 많으시네..이랬는데 그 분이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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