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입니닼ㅋㅋㅋㅋㅋ 연락되는 고등학교 동창 4명이 저를 시작으로해서 한명씩 한명씩 정신과를 가더니 결국 4명 다 항정신제에 쩔어 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약 먹을 때 마다 현대의학은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며, Y모 기획사 애들이 약을 그렇게 사랑하는지 알거같은 기분입니다. 여기 이 글 읽으시는분들도 약한번 츄라이츄라이!
참고로 저는 ***병 자가진단 테스트 같은거 보면서 'ㅋㅋㅋㅋ 이거 해당 안되는 사람이 어딨엌ㅋㅋㅋ 난 다 해당되는데?ㅋㅋㅋ'했는데 같이 자가진단 하던애가 '...? 난 1개 해당되는데??' 이러는걸 보고 바로 정신과 갔습니다.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있으면 츄라이츄라이!
정신과 가면 다들 걱정하시는게 보험가입상 불이익/취업 불이익, 이 두가진데 아시다시피 저희는 머... 취준 하실건가요? 근데 아시다시피 건강보험공단에 기록된 질병기록은 본인이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하게 바꼈어요. 만약 취준을 하신다고해도 기업에서 확인을 못하고, 기업에서 불법으로 확인한다고 해도 질병기록은 최대 5년까지 보관하니까 5년 뒤에 취준하세요. 근데 저는 다시는 취 준안할거 같아요.....
그 다음이 보험가입 문제인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위에 제가 쓰기를 개인의 질병 기록은 본인밖에 확인 못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당연히 보험회사도 개인의 질병기록을 확인 못합니다. 본인이 자기 입으로 불 때 까지는요. 근데 그렇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내가 병원 가입 한적 없다고 다 뻥을 치고 보험에 가입할거고 보험회사가 손해를 보겠죠? 그래서 보험회사는 꼼수를 씁니다. 자기네들끼리 데이터를 공유하는거에요.
예를 들어 제가 A회사 보험에 가입해서 실비를 몇번 타먹었어요. 근데 B회사 암보험이 좋다고 해서 가입하려고 했는데, B보험회사가 A회사에서 실비 탄걸 어떻게 알겠어? 하고 병원 간적 없다고 뻥카를 칩니다. 근데 B회사에서 '전에 너는 갑상선 치료를 받았고, 이 병은 면역력이 떨어뜨려서 암 걸릴 위험을 올리므로 가입 불허함, 탕탕'하고 연락이 옵니다. 네, A회사의 데이터를 B회사에서 본거에요. 당연히 개인의 건강정보를 건강보험 공단에서 보는건 불법입니다. 근데 서로 환자의 보험 청구내역 데이터 베이스를 공유하는건요? 불법이 아닙니다! 법의 세계는 항상 신비하고 놀랍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보험가입이 안되느냐,란 질문의 정답은 -> 됩니다. 정신과 백번가도 보험가입 할 수 있어요.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1도 지장 없어요. 정말 미세한 차이인데, 보험사는 자기네들끼리 데이터 베이스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건강보험공단이 기록을 확인 할 수는 없어요. 그럼 만약, 제가 암에 걸렸어요. 그럼 당연히 국민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테니 건강보험공단에는 강은비, 20xx년 암 걸렸었음. 이라고 기록에 남겠쬬. 근데 제가 보험금 청구를 안하면요? 보험금 청구를 안하면 제 보험사는 제가 암에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확인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웃기게도 불가능해요. 그래서 암에 걸렸어도 새로 보험가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경우 보험회사를 속이고 보험에 가입한 제 책임이 없지는 않은데 그것도 뭐 법으로 어케어케 빠져나가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역시 법의 세계는 놀라워요.
다시 정신과 문제로 돌아와서, 아시다시피 한국은 정신병 관련해서 치매를 제외하고는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곧 가능해진다고는 하는데 아직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정신과는 보험회사가 안받아 줄거라고 겁은 주지만 정작 걸러내질 못합니다. 걸러내질 못하면? 그냥 무시하면 되죠 머=_=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다들 안심하시고 정신과 가셔서 모두 약 한사발 드시고, 병원에서 건강보험 혜택 받을거냐고 물어보면 안심하고 받겠다고 하세요. 그거 받아도 불이익 없어요. 병원 진료비도 싸지는데 불이익도 없으면 받는게 맞는거잖아요. 참고로 저는 초진에서 건강보험 혜택 안받으면 7만원대 받으면 3만원대라고 했는데 그냥 건강보험 적용해달라고 하고 왔습니다. 여러분 모두 약 빨고 정신이 안정을 찾읍시다.
※약물의 남오용은 육체와 정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저처럼 약빨은 글 쓰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궁금했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은비님!! :)
앗 진짜 꿀팁 감사합니다 광고를 많이 할수록 혜택받기 힘든 보험!! 꼭 기억해둘게요 저 혹해서 들을 뻔 했었거든요 ㅎ...
그놈의 치아보험... 참고로 치아보험은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나는 100% 이가 상할 운명이다, 라는 분만 가입하세요. 무의미 대잔치입니다. 실비보험은 광고를 안한다는걸 항상 기억해주세요. 광고를 많이 할 수록 전화를 많이 돌릴 수록 보험 혜택 받기 어려운 보험이라고 보시면 돼요!
핫핫핫 그래서 그렇게 치아보험 전화가 왔군여 어디다 쓴 적도 없는데...^_ㅠ 단독실비로 꼭 가입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단독실비 가입한다고 하면 실비 가입만 시켜선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자꾸 다른것도 가입 어떠냐고 물어볼텐데 애호박.. 아니, 단호박 먹고 나는 단독실비 가입만 하겠다고 하세요! 물론 다른 보험이 필요하시면 가입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하랑님, 죄송하지만 전화번호는 이미 털리셨을겁니다....ㅠㅠ 저는 제가 보험사에서 일했는데도 보험가입하라는 전화가 옵니다ㅠㅠ
단독실비 보험은 인터넷 통해서 가입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그리고 스팸 걱정되시면 아시다시피 마케팅 관련 정보 안내문제 제공 동의에 동의 안함 체크 하는거 잊지마시고요!
은비님 이런 질문도 괜찮을런지... 주변에 보험 하시는 분이 없으면 그냥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보험회사에 견적받아보겠다 연락처를 기입하면 될까요? 전화번호 털려서 스팸이 엄청 올까 걱정됩니다ㅠㅠ
아하하 역시 다들 약 사랑하시는군요. 건강보험처리O, 보험금 청구X를 기억하시고 실비 없으신분은 빠른 실비 가입부터 추천드려요! 혹시 실비 가입 관련 궁금하신 점 댓글에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선 최대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은비님 강 같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 치료 받고 약 먹다가 너무 몽롱해지고 일상 생활이 힘든 부작용에 포기했지만 이제는 약도 더 좋아지고 그럴 거 같아요. 나중에 참고하겠습니다. +_+
은비님 5년째 프로작에 영혼을 위탁한 1인 여기 추가염....저 그때 은비님이 실비 보험 올려주시는 것 보고도 흑흑 나는 안되겠지 흑흑 눙물 닦으며 포기했었는데...이런 한줄기 빛같은 아름다운...글으 공유해주시다닛! 실비 알아보러 갑미다 감사해욧!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은비님 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정신과(이름이 정신건강의학과인가 그렇게 바뀌었더라고요. 그래도 줄여부르면 여전히 정신과인 것을...) 다니면서 보험사에 청구 안 했는데, 잘한 짓으로 생각하고 약 먹으면 되겠네요. 모두의 정신건강 안녕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