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기억력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장솜 사고, 클라리소닉 브러시 교체 주기 같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일정 앱에 넣어서 관리하죠.
그래도 뭐랄까,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이런 일을 했을 리는 없어! 그런 건 있지 않나요...?
그래서 전 지금, 등록하고 한번도 연락 없었던 에이전시에게서 불-한 번역 의뢰 메일을 받고 혼돈의 도가니탕에.... Pourquoi...?
설마 제가 손이... 미끄러져서 French-Korean으로 등록한 걸까요?
아님 영어 말고 뭐 더 되는 언어 있냐? 이런 질문에다가 불어 된다고 쓴걸까요?;;;
아예 뜬금 없는 언어면 뭔가 오해려니 하겠는데 으으 이 띰띰함...
거절할 거면 그냥 무시하라고 되어 있어서 걍 넘어갈 거지만 궁금해서 rate를 계산해보니 확실히 영한보단 좋네요.
하지만 불어로 남의 돈을 받을 수준은 절대로 아닌고로.. Adieu...
저한테 불한 번역 의뢰가 들어왔단 말에 불어 네이티브 친구가 웃다가 우는 중이네요 흑흑.
...너무 딱 그랬을 거 같은 기분이라 등에 땀납니다 ㅜㅜ
연초에 불어 더 까먹기 전에 조금이라도 매일 봐야겠다 하고 트위터에서 불어 뉴스계정이니 영화정보 계정이니 팔로해놓고 그랬거든요... 크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