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웬만한 서류는 제가 다 번역해서 행정처리하고 비자도 영주권도 신청하고 공증도 받고 잘써왔고 얼마전에도 집안일로 법률 문서 몇개를 번역해두어서 자만했습니다.
며칠째 띵가띵가 회사만 다니다가 아 이러면 아니된다 빨리 출퇴근 일수 줄이고 번역으로 더 기어들어가야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3월부터 일정바꾸고 기다리는 와중에...
아죠 급하게 24시간 내에 계약서를 빨랑 번역해달라는 요청이 왔는데 요율도 더 높여줬고 심져 클라이언트도 뽀대나는 데라서 욕심에 그만 받아버렸습니다.
으아니 그런데 받고나서 자세히 보니 한국어 심히 딸리는 저는 난샌 첨 보는 단어들이 넘나 많은 것이고... 이거 붙든지 몇시간이 지났는데 진전은 미미하고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비슷한 계약서 영어본 찾아다가 비교하면서 짜집기하고 있는데 가장 걱정인 것은 열시간 후까지 저는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며.. 퇴근할 때가 되면 이 프로젝트 마감시간인 것.. 무조건 출근전까지 끝내놔야하는데 미치겠읍니다.
이럴 때 커다란 스크린과 허먼밀러 책상 의자 셋트가 있으면 금방 끝낼 수 있을 것이란 환상이 있는데 .. 지를까요?(의식의 흐름)
헉 글자 크기 설정이 있었다니 당장 바꾸러 갑니다. 어쩐지 전 15인치 쓰고도 침침한데 뮨님 놋북 크기보고 제가 노안이 왔구나 하고 좌절했던...
아 참! 트라도스는 설정 가시면 글자 사이즈 키우는 거 있습니다. 저 소반 불려가서 임윤님이 트라도스 설정도 싹 바꿔주셨는데 그 때 글자 사이즈 키우고 띄어쓰기 점점 표시되게 해주신걸로 정말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한눈에 뙇 들어오니 작업 효율도 올라갔어요. +_+
32인치 !!!! 그 아래는 반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먼밀러 의자는 확실히 집중력에 도움이 안됩니다 (따흑) 책상까지 세트로 해보고 다시 추천을 ........
저도 냥냥이 골골송이 듣고 싶은....랜선 집사예요. :)
듀얼 모니터 정말 편하고 가격도 얼마 안하니 저도 추천드리고 갑니다.
그나저나 Kate님 일 무사히 끝내셨길 바래요!
와 진짜 모니터.. 제가 해외러 계획만 없었어도 정말 그것부터 질렀을 것입니다... 맥으로 윈도우쓰니까 뭐가 이렇게 글씨가들 작은지 눈알 빠지게써요. 특히 트라도스는 폰트크기 4정도 되는가봅니다... 잘보이지도 않아;; 맥도모르지만 윈도우는 더 몰라서 설정 어케하는지도 ㅗ르고 유투브까지 찾아보며 바꾸자니 왠지 귀차나서 미루고있습니다. ....이러다 모니터 지르겠죠 머.................. 짱부럽습니다혜경님 제가 돈 마니 ㅓㄹ면 진심 혜경님처럼 듀얼모니터 겁나게 큰 것으로 해놓고 냥냥이 골골송 들으며 번역에 몸을 담글 것입니다
하지만 크나큰 스크린 그러니까 모니터는 진짜 좋아요. 저 듀얼 모니터 하고 신세계가 열림. ㅋㅋㅋㅋ 왼쪽엔 검색창 띄워두고 오른쪽엔 트라도스. 번역 안할 때는 드라마나 영화 영상 띄워두고 포스팅하거나 글 읽거나 잉여질 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비싼 돈 주고 지른 놋북이 겨울 미드 감상용이 되어 버린 건 좀 가슴 아프지만; 듀얼 모니터 적극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 도피 중이시군요. 허먼밀러 세트가 있으면 편안한 분위기에 잠겨서 'ㅅㅂ 왠지 손목이 아픈데 키보드 받침대를 사면 이 번역이 왠지 잘될 거 같아' 이러실 거 같고요. (....) 법률 문서 하시던 가락이 있으니 짜집기로 잘 해내실 것입니다. 화이팅팅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