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질문은 아닌데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보통 번역가 본인의 수입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노동에 대한 태도, 번역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주니까요.
일단 대부분의 번역회사는 번역료를 받으면 50%를 번역가에게 할당하고,
25%를 proofreader에게 할당합니다.
나머지 25%는?
눈에 안 보이는 서포터 계열 작업에 할당돼요.
영업비, 포맷팅(문서 자간 조정 등), 회계, PM 월급 등등....이죠.
모 번역회사가 수수료 5%를 자랑하며 번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어쩌구 하며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저 비용은 어떻게 되는 걸까 알고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대표가 쓴 책에 따르면 '적자라서 번역학원 수입으로 메꾼다'고.... 맙소사....... 레알 맙소사.... 제가 읽던 기기가 핸드폰이었기 망정이지 투인원 노트북이 아닌 것이 다행....
내 로동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로동력도 중요하게 여깁시다.
책 쓰다가 '시바 이것까지 쓰면 암만 그래도 출판인데 종이로 찍어버리면 못 지우는데' 싶어서 여기로 옮겨봄미다....
오.... 책이 번역 업계를 심도 깊게 파헤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척 기대되네요.
올해 내로 나오는 거 맞죠? ㅎㅎㅎㅎ
종이책이 좋아서 입금하고 선주문서 쓰고 기다리는 1인입니다.
뮨님 화이팅! 열띠미 열띠미 책 만들어 주시어요.
카페에서 파는 커피 원가 타령에서부터... 뭐 한도 끝도 없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 무역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에 원가 고작 몇천원짜리 원단 떼서 옷 만들면서 뭐가 이리 비싸! 이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원단 가격 외에 중간에 저를 포함 물품 수배하는데 드는 인간들 인건비 또 운송비, 디자인, 제작 비용, 판촉비 등등 다 생각해 보니 아 그래서 그렇겠구나 싶더라고요. -_-;;;
저도 언젠간 제 번역에 자신이 생기면 임윤님처럼 브랜드들 상대로 직접 영업도 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에이전시에서 중간에 받아서 한번 걸러주고 점검해 주는 것이 더 편안하고 안전해서 (...) 그래서 책은 언제 나오나요?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짠 나오는거에요? +_+